피아노 듀오 베리오자: 전현주, 전희진 자매의 피아노로 그려낸 음악의 세계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Pianoduo Berioza)는 단순한 연주팀이 아닌, 두 자매의 오랜 음악적 여정과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을 현대 클래식 음악 무대에 소개하는 독특한 앙상블입니다. 피아니스트 전현주와 전희진 두 자매가 1997년 결성한 이 팀은 러시아에서 유학하며 형성된 탄탄한 음악적 기반과 열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의 역사와 활동을 통해 이들의 음악 세계를 살펴보겠습니다.
베리오자: 이름의 의미와 시작
베리오자(Berioza)는 러시아어로 '자작나무'를 뜻하며, 이는 러시아의 상징적인 나무로서 팀의 음악적 뿌리와 정체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자매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학하며 그곳의 전통적인 피아니즘을 배우고 연마했으며, '베리오자'라는 이름에는 그들이 가진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을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에서의 오랜 유학 생활과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의 성공은 이들이 결성한 팀 이름에 대한 깊은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현주, 전희진의 음악적 성장
전현주(1984년생)는 3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영재음악학교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음악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2002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 수석으로 입학해 졸업하며, 2010년에는 최고점수로 음악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뛰어난 학문적 업적을 쌓았습니다.
전희진(1987년생) 역시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전현주와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유학했습니다. 2004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수석으로 졸업한 후, 대학원에서 음악 박사과정을 수료하며 학문적 성취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음악적 재능뿐만 아니라 철저한 학문적 훈련을 바탕으로 뛰어난 피아니스트로 성장했습니다.
국제 콩쿠르에서의 성과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는 2010년 독일 ARD 국제 콩쿠르에서 1등 없이 2위로 우승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같은 해 관객상(Publikumsprise)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고, 이는 피아노 듀오로서 세계 무대에서 그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2009년 체코 슈베르트 피아노 듀오 국제 콩쿠르에서 1등과 슈베르트 작곡가 특별상을 수상하며 그들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이들은 2006년 러시아 Mariya Udina 피아노 듀오 국제 콩쿠르와 리투아니아 Kaunas 피아노 듀오 국제 콩쿠르에서도 1등을 차지하는 등, 국제 콩쿠르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는 다양한 나라에서 리사이틀과 협연을 통해 음악적 성과를 이루어왔습니다. 독일 뮌헨 Herkulessaal에서는 Bavarian Symphony Orchestra와 협연하며 뛰어난 연주력을 보여주었고, 체코 Smetana Hall, 독일 Leipzig Gewandhaus, 러시아 등지에서도 수많은 리사이틀을 열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2011년 금호문화재단의 초청으로 금호아트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열었고, 2011-2012년에는 독일 모차르트 협회 최초 한국인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2014년, 이들은 클래식FM라디오에서 '2014 한국의 클래식 내일의 주역들'에 선정되었으며, 이듬해 음반이 발매되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월간 객석에서 차세대 젊은 연주자로 선정되며 표지에 소개되었고, KBS 더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2017년에는 디토카니발 세종문화회관에서 '이상한 나라의 디토'와 협연하며, 클래식 음악계에서 더욱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 활동과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의 전파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는 러시아에서의 유학을 마친 후,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의 클래식 음악과 피아노 기법을 바탕으로 한 '러시안 로망스'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러시아의 정통 피아니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러시안 로망스'라는 주제로 연주된 공연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들의 음악적 깊이를 보여주었습니다.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의 음악적 특징과 장점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들의 폭넓은 레파토리입니다. 바흐와 같은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소화하며, 그들의 연주는 항상 음악적인 깊이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들은 협주곡 형식의 피아노 듀오나, 두 개의 피아노로 풀어낸 다채로운 음향적 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현주와 전희진은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만들어내는 피아노 듀오만의 독특한 하모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을 향한 새로운 도전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는 2025년에도 다양한 공연과 협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활동은 단지 음악적인 성취를 넘어서, 평화와 화합을 이루는 음악의 힘을 널리 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베리오자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의 교감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들은 매 공연마다 자신들만의 개성 있고 진지한 해석을 통해 음악을 표현하고, 그들의 음악적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 전현주와 전희진 자매의 여정은 단순한 음악적 성과를 넘어서, 문화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선보이는 러시아 정통 피아니즘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됩니다.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와 함께하는 음악의 여정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는 단순한 연주팀이 아닌, 그들의 음악적 여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아티스트들입니다. 두 자매의 음악을 통해 우리는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느끼며,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피아노 듀오 베리오자의 활동을 통해 더욱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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