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페라 작품

[오페라] 모차르트와 다폰테 삼부작 <코지 판 투테(Così fan tutte)> 등장인물, 줄거리, 주요아리아 사랑과 변덕을 그린 희극

by Opera Bakehouse 2024. 10. 6.
반응형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ì fan tutte)> 등장인물, 줄거리, 주요아리아,  사랑과 변덕을 그린 희극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ì fan tutte)>: 사랑과 변덕을 그린 희극 사진출처: 위키백과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1790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이탈리아 오페라 부파(희극 오페라)의 걸작 중 하나입니다. 이 오페라는 "여자들은 다 이래"라는 뜻을 가진 제목처럼, 사랑의 복잡한 감정과 변덕스러운 본성을 유머와 음악을 통해 풀어냅니다. 대본은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가 썼으며, 모차르트의 이탈리아 오페라 '다 폰테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으로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와 함께 거론됩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 줄거리

<코지 판 투테>는 나폴리를 배경으로, 두 커플이 서로의 사랑을 시험하는 이야기입니다. 군인인 페란도와 굴리엘모는 각각 도라벨라와 피오르딜리지와 약혼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사랑의 충성심을 두고 논쟁을 벌이다가 친구인 돈 알폰소의 제안으로 내기를 하게 됩니다. 돈 알폰소는 여인들이 진정한 사랑에 쉽게 변심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두 남자에게 여자들의 충성심을 시험해보자고 권유합니다. 페란도와 굴리엘모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자신들이 전쟁에 떠나는 척하고는 변장한 채로 약혼녀들을 유혹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도라벨라와 피오르딜리지 모두 다른 남자에게 끌리게 되고, 그들의 마음은 복잡해집니다. 이로 인해 사랑의 진실성과 인간의 변덕스러운 감정이 유머와 함께 드러납니다.

 

등장인물

  • 피오르딜리지(Fiordiligi): 소프라노. 굴리엘모의 약혼녀로, 처음에는 사랑에 충실하지만 결국 시험에 넘어갑니다.
  • 도라벨라(Dorabella): 메조소프라노. 페란도의 약혼녀로, 좀 더 쉽게 유혹에 넘어가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페란도(Ferrando): 테너. 도라벨라의 약혼자로, 자신의 약혼녀가 끝까지 충실할 거라 믿지만 그녀가 변하는 모습을 보며 갈등을 겪습니다.
  • 굴리엘모(Guglielmo): 바리톤. 피오르딜리지의 약혼자로, 여자들의 충실함을 의심하며 실험에 동참합니다.
  • 돈 알폰소(Don Alfonso): 베이스. 두 남자를 설득해 여자들의 변덕을 시험하는 계략을 꾸밉니다.
  • 데스피나(Despina): 소프라노. 도라벨라와 피오르딜리지의 하녀로, 두 여인이 쉽게 마음을 바꾸도록 조언하는 교활한 인물입니다.

 

<코지  판 투테> 주요 아리아

<코지 판 투테>에는 다채로운 아리아와 중창이 포함되어 있어, 각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뚜렷하게 드러냅니다.

 

"Come scoglio" (피오르딜리지)

피오르딜리지가 자신의 사랑에 대한 충성심을 노래하는 장면입니다. 강력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가 특징으로, 그녀의 결단력과 내적 갈등을 동시에 표현합니다.

 

 

"Una donna a quindici anni" (데스피나)

데스피나는 여자들이 15살이 되면 충분히 남자들을 다룰 수 있다고 말하며,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조언을 건넵니다. 이 아리아는 데스피나의 장난기 많고 유머러스한 성격을 잘 드러냅니다.

 

 

"Un'aura amorosa" (페란도)

페란도가 도라벨라를 생각하며 사랑의 감정을 노래하는 아리아입니다. 감미로운 선율과 부드러운 감정이 페란도의 로맨틱한 면모를 강조합니다.

 

 

"E amore un ladroncello" (도라벨라)

도라벨라는 사랑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에 대해 노래하며, 자신의 마음이 변화하는 모습을 인정하는 아리아입니다. 이 아리아는 도라벨라의 갈등을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톤으로 풀어냅니다.

 

 

"Soave sia il vento" (피오르딜리지, 도라벨라, 돈 알폰소)

두 남자가 전쟁에 떠나는 척하며 배를 타고 나가자,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는 그들의 무사함을 기원하며 부드럽고 감미로운 선율의 중창을 부릅니다. 이 장면은 오페라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음악적 특징

모차르트는 <코지 판 투테>에서 인물들의 심리적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각 인물의 아리아와 중창에서 사랑, 질투, 갈등 등의 감정이 음악적으로 탁월하게 묘사됩니다. 특히,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들을 위한 음악적 대조가 돋보이며, 이를 통해 희극적 요소가 더욱 부각됩니다.

 

또한, 두 남자의 유혹과 두 여자의 변덕스러운 마음을 교묘하게 그리며, 인물 간의 관계 변화와 심리적 복잡성을 표현하는 데 뛰어난 음악적 구성을 보여줍니다. 희극적인 장면에서는 가볍고 경쾌한 리듬이 사용되며, 감정적으로 진지한 순간에는 서정적이고 깊이 있는 선율이 등장합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모차르트의 <코지 판 투테>는 사랑의 본질과 인간의 감정적 복잡성을 유머와 진지함을 교차시키며 풀어낸 오페라입니다. 등장인물의 갈등과 사랑의 변덕스러움을 통해 인간 관계의 아이러니를 풍자하는 이 작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모차르트의 음악적 천재성이 돋보이는 걸작으로 남아 있습니다.

반응형